금은 언제나 안전 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하지만 막상 금을 팔려고 하면,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받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왜 금을 살 땐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팔 땐 그렇게 싸게 쳐줄까? 오늘 글은 금을 팔 때 시세가 살 때보다 저렴한 이유에 대하여 알아봅니다.
목차
금의 기본 개념 - 단위와 순도의 이해
금의 시세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금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알고가야 합니다. 금은 다양한 용어와 단위를 통해 거래가 됩니다. 일반적으로 금을 사고팔 때 사용되는 단위와 순도에 대한 개념을 알면, 시세 차이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이해가 가능합니다.
1. 단위
금은 보통 '돈(Money)'이란 단위로 거래가 되게 됩니다. 1돈으 약 3.75g에 해당되고, 10돈은 37.5g으로 1냥이라고 불립니다. 반면, 국제 금 시세에서 사용되는 단위는 트라이온스(Troy Ounce)가 됩니다. 1트라이온스는 대략 31.1035g이고 이것은 약 8.294돈이 됩니다.
2. 순도
금의 순도 K(Karat)로 표시되고, 순금의 경우 24K, 즉 99.9% 이상의 순도를 의미합니다. 반면, 18K는 75%, 14K는 58.3%의 금 함량을 갖고 있습니다. 이는 금의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, 순도가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게 됩니다.
금 팔 때 시세가 싼 이유 3가지
금을 팔 때 시세가 살 때보다 저렴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크게 나뉘면 부가세와 팜매처 수수료, 유통 과정등이 됩니다.
1. 부가가치세
가장 큰 이유는 부가가치세가 됩니다. 금을 살 땐 부가세 10%가 추가되게 됩니다. 예시로 금 1돈을 45만 원에 샀다면, 이 금액에는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 하지만 금을 팔 땐 부가세 적용이 안됩니다. 그로 인해 판매 시 금값은 살 때보다 10%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.
2. 판매처 수수료
두번째는 판매처 수수료입니다. 금은방은 금을 구매하여 고객에게 판매함으로써 운영비 및 관리비 등을 감당하고 있습니다. 그로 인해 금을 팔 땐 일정한 마진을 남겨야 하고, 이는 대략 5% 전후의 수수료로 나타나게 됩니다. 금을 팔 때의 시세를 낮추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.
3. 유통 과정의 복잡함
셋째로 금이 유통되는 과정에서도 시세 차이가 발생되게 됩니다. 예시로 대형 금 거래소에서 금을 받아오는 딜러와 소규모 금은방 상이에는 여러 단계의 유통 과정이 존재하게 됩니다.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금의 최정 판매가에 반영되고, 소규모 금은방에서 산 금을 다시 팔 땐 이 과정으로 인하여 시세 차이가 더 커질 수 있게 됩니다.
금의 순도 역시 시세차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예시로, 순도 99.99%의 금과 순도 99.9%의 금은 살 때 가격이 다를 수 있긴 하지만 팔 땐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. 이는 금을 팔 때 순도가 다소 낮더라도 가격이 크게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 순도에 따른 시세 차이도 금을 팔 땐 가격이 살 때보다 저렴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됩니다.
비과세 금 투자 방법 - 부가세 절감
금에 투자하면서 부가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증권사에서 금 계좌를 개설하여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 이렇게 하게 되면 금을 사거나 팔 때 부가세 10%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. 또, 이러한 투자 방식은 배당소득세, 양도소득세, 관세 등도 면제가 되기에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.
하지만, 금을 현물로 인출할 경우엔 그땐 부가세 10%를 지불해야 합니다. 따라서 금을 현물로 인출할 계획이 있으면 수익성을 고려해 보는게 좋습니다.
요약정리
금을 팔 때 시세가 살 때보다 저렴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부가가치세, 판매처 수수료, 유통 과정, 순도 차이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러한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. 이러한 이유를 이해하면 금을 사고팔 때 좀 더 현명한 판단이 가능해질 거라 생각을 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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